사람들이 흔하게 당하는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선택)

2017. 10. 18. 09:34카테고리 없음

사람들이 흔하게 당하는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선택) 




각종 웹사이트 회원 가입이나, 본인 인증을 휴대폰으로 하다보면.. "개인정보 수집/이용/취급 위탁 동의", "본인확인서비스 이용약관", "고유식별정보처리 동의", "통신사 이용약관",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선택") 등 무려 5가지의 체크박스를 보여주면서 체크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중 4가지는 필수로 체크해야 하고 "선택"으로 되어 있는 마지막 체크 항목은 체크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보통 이런 곳에 함정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아무 생각없이 체크를 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휴대폰 본인확인 창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선택)" 이라고 되어있는데, 옆에 붙어있는 "전문보기"를 보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실 겁니다. 광고 수신일 뿐인데 굳이 볼 필요도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전문보기"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내용의 창이 열립니다. 나는 분명히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선택)"을 클릭했는데, 열리는 창의 제목은 "휴대폰번호도용방지 수신 동의" 입니다. 게다가 빨간 글씨로 부가세 포함 1,100원이 부과되는 유료 월정액 서비스라고 되어 있습니다. 1,100원이 한 번 나가는 것도 아니고, 매 달, 죽을 때까지 나갈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예전에는 아마 한 개씩 체크하기 어려우니, 5개를 모두 체크하는 버튼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 정도 내용이라면, "전문보기"를 클릭하지 않아도, 매 달 1,100원씩 요금이 나가는 유료 서비스라고 표시를 해야지,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선택)이라고 표시 해 놓고 이러는 건 사기 아닌가요? 또한, 제목은 "휴대폰 번호 도용 방지" 라고 써 놓고, 내용은 정보/광고를 전송 제공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돈 도 먹고, 장사도 하겠다는 건지.. 도대체 각 통신사는 왜 이런 걸 여기에 붙여 놓은 건지.. 정부는 왜 이런 것들을 보고만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휴대폰 번호 도용방지 서비스에 가입하면 뭐가 좋은 지 알 수가 없지만, 실제로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착각해서 가입하게 하면 안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통신사는 하루 빨리 해당 문구를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에서 '휴대폰 번호 도용방지 서비스 (유료 or 1,100원/월)로 바꾸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