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FC서울:전북현대 ( 2015.3.14 ) 상암.. 후기

2015. 3. 15. 21:38일상

오랜만에 상암으로 K리그를 보러 갔습니다.

한 3년만인지... ^^




양재역에서 9711A 번 버스가 가장 빠르게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데려다 줍니다.

올림픽 대로를 타기 때문에 제일 빠르죠.





양재역 중앙 버스 정류소는 참 한산합니다...

9711A번 버스의 거의 시작지점이라 자리도 한가합니다.






자차가 아닌 버스를 타게되면 이렇게 창밖도 구경할 수 있구요..

63빌딩도 오랜만이네요..





성산대교 들어서기 전, 멀리 월드컵 경기장이 보입니다.

다리 위는 차가 많이 있네요...

한남-반포, 여의도 직전, 그리고 성산대교 부근에서 조금씩 밀렸습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비지정석, 성인 14,000원입니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하고, 현장에서 표로 교환했습니다.






경기장 상단에 이런 통천을 걸어놓았는데 멋있네요...

경기장 주위를 빙 둘러서 걸어놔도 멋있을 듯 한데..

두 군데 걸려있더군요...





북측 매표소입니다...

FC서울의 서포터석이 N석이라..  FC서울 팬들은 이곳을 많이 지나갑니다.

반대로 남쪽엔 원정팀들이 많이 지나다니죠...





북측 광장에 있는 행사시설입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미끄럼틀도 있고, 갖가지 행사도 열립니다.

일찍 오시면 이곳에서 잠시 놀아도 될 듯 합니다.

좌측에 노란 선안으로 줄을 서 있는 곳은.. 박주영 팬 사인회를 위한 줄이더군요.






K리그 홍보대사 로보카폴리입니다...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있는데...

지난 주에는 전주, 이번 주는 서울이군요..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있습니다.






E석 일반석으로 갔는데.. 2시경에 입장했을 때의 관중 상태입니다...

이 경기의 관중은 32500여명이 입장했고...

N석, E석 1층은 완전히 만원이었습니다.






1시 반 경, 선수들이 몸을 풀러 운동장에 나옵니다.

왼쪽부터 윌킨슨, 레오나르도, 이동국 선수입니다.

윌킨슨은 결장, 이동국, 레오나르도는 후반 교체로 나와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죠....






E석 중앙에서는 V걸스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E석 중앙이 명당자리군요.. ^^






개막경기라 그런지 이런저런 이벤트가 많이 있네요..

그 중 대붓 이벤트......






경기 시작전 갑자기 하늘로 올라가는 불꽃..

깜짝 놀랐습니다...







FC서울 서포터즈의 위엄..

오늘 정말 많이 오셨네요... 색깔도 붉은색으로...

오른쪽 상단에 스파이(?) 한 분이 계시는군요.. ^^






전북 서포터즈도 많이 오셨습니다.

물론 E석과 W석에도 전북 팬들이 있긴 하지만..

대놓고 전북을 응원하려면 S석 서포터즈석으로 가야죠....





홈팀 FC서울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되고..

전북의 에두 선수가 공을 향해 쫓아가네요.






오늘 한 골을 넣은 서울의 김현성 선수와..

오늘 그라운드에 자주 쓰러진 - 충돌이 많았어요 - 전북의 최철순 선수

최철순 선수는 경기 종료직전 옐로카드 누적으로 퇴장당합니다.. 

원래 매우 성실한 선수인데.. FC서울의 드로인에 느닷없이 손을 써서 그만 ㅠㅠ






전북의 대들보이자, 차세대 국가대표 대표 선수가 될 전북의 17번 이재성 선수와

서울의 오스마르 선수






최철순 선수가 고통스럽게 쓰러져 있습니다.

이후로 또 충돌로 쓰러진 적이 있는데

이날 최철순 선수는 좀 힘든 날이었던 듯 합니다...






하프타임에 이어진 박주영 선수의 입단식..

등번호는 91번입니다....






박주영 선수를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올라옵니다....





영웅이 돌아왔다....






하지만.. 따봉... ^^

FC서울의 환영 걸개.. 전북의 야유걸개... 

모두 괜찮았습니다...






전북 7번 한교원 선수의 날카로운 슈팅..

하지만 김용대 선수가 침착하게 잘 막았습니다.






오른쪽에서 오늘도 매우 자 뛰어준 차두리 선수..

FC서울이 지고 있을 때..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느라 많이 뛰었죠...






에두 선수를 덥치는(?) 이웅희 선수






후반 15분쯤.. 이승현 선수와 한교원 선수가 나가고

이동국 선수와 레오나르도 선수가 들어옵니다.

이날 이승현 선수와 한교원 선수는 좀 많이 묻힌 듯한 느낌입니다..

좌우측 공격을 맡았는데 살지 못했고..

레오가 왼쪽, 중앙에 있던 에닝요가 오른쪽으로 공격을 하게 됩니다.






두 선수가 들어오자 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레오의 강력한 슈팅이 서울 수비수를 맞고, 에두에게 굴러갑니다.

오늘도 에두는 침착하게 한 골을 주워먹습니다....

기뻐하는 전북 선수들.....






몇 분뒤 이동국 선수와 2:1 패스를 주고 받은 레오나르도가 

서울의 왼쪽 측면을 털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골문 앞까지 진출 후...

갑작스런 후방으로의 방향전환을 통해 서울 수비수를 따돌립니다.






그리고 여유있게 후방으로 볼을 내어주고...






뒤따라오던 에닝요 선수가 차분히 골을 넣습니다.

에닝요의 전북 복귀 공식 1호 골...

에닝요 선수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일방적으로 전북 페이스로 흘러갈거 같던 경기는

바로 이 장면에서 권순태 골기퍼가 펀칭하지 않고, 잡으려다가

서울 선수와 충돌하며 공을 놓치고

그 골을 김현성 선수가 그대로 차 넣습니다...

2:1







그렇게 경기는 끝나고.. 사진에 잡지 못했지만..

에두 선수와 차두리 선수는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를 환영합니다.

차두리의 유니폼은 유니폼 수집쟁이 레오나르도 선수가 가져갔네요...

차두리와 레오나르도는 측면에서 서로 상대를 이기려고 맞붙었는데..

싸우면서 크나봅니다....





경기 전반은.. 그냥 흘러갔지만..

후반전은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서울도 2:0으로 뒤지면서 전북을 매우 압박했고..

한 골을 만회한 이후 동점을 위해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전북 팬에게는 조바심을, 서울 팬에게는 엄청난 긴장감을 주었을 거라 생각되네요..


날씨도 매우 좋았고..

양팀의 경기도  재미있었습니다...


가족 단위로 오신 관람객들이 매우 많았고..

K리그 경기장도 앞으로는 

많은 가족팬, 연인팬들로 북적였으면 좋겠고...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서로 웃고 즐기고 디스(?)하는 그런 모습들이 잡히면 좋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