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77ii (a77m2) 한달 사용기

2015. 1. 10. 20:07일상/사진이야기

지난 달에 펜탁스 K-5iis 를 정리하고, 소니 A77m2를 들여보았습니다.

( K-3 에서 K-5iis 로 갔더니 영 적응이 안되더군요 )

다시 K-3로 가려다고, 타 사 DSLR도 써볼까 해서 한 번 구입해보았네요.


소니 공식 온라인 사이트에서 거의 150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에서는 110만원대에 구할 수가 있습니다.

공식 온라인 사이트의 가격은 아무런 의미 없죠.. ^^

저는 미개봉 중고를 구해서 조금 더 싸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는 정말 새 제품을 구하면 너무 빨리 가격이 하락해서 ㅠㅠ



박스와 외관입니다.

일반적인 DSLR 과 똑같습니다.

K-3를 써본 기억과 비교해보면, 크기는 비슷하지만 a77m2가 약간 두껍습니다.

K-3가 단단하게 느껴지고, 이 녀석은 좀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각종 버튼 배열입니다.

익숙해지면 어느곳에 어떤 버튼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법 하구요.

상단 셔터 주위에 노출보정과 ISO 버튼이 있습니다.

상단 LCD창은 오렌지색 백라이트가 들어와서 예쁜데..

그다지 볼 일은 없었습니다.

후면 LCD에 많은 정보들이 있어서요.




우측면에 메모리를 넣을 수 있고

좌측에 각종 인터페이스가 붙어 있습니다.. - 저는 크게 쓸일이 없네요 -

하단에는 역시나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마운트부에는 반투명 미러가 있어서 

이녀석은 DSLR 이 아니고 DSLT라고 불리우는 군요..




후면 LCD는 틸트 스위블이 됩니다.

아주 다양한 각도록 사진을 찍기 편하게 되어있죠..

위로, 아래로, 옆으로, 다 됩니다..

원래 광학 뷰파인더를 좋아하는데.. 썩 나쁘지 않더군요..

게다가 안경은 항상 뷰파인더와 충돌하는데..

LCD를 통해 사진을 찍으니 그럴 일이 없어 편하긴 하더군요

뷰파인더는 전자식 뷰파인더인데, 광학시에 비하면 안습이지만.. 많이 좋아졌네요.




좌측 상단 사진은  펑션 버튼을 눌렀을 때..

우측 상단, 좌측 하단은 DISP 버튼을 눌렀을 때  입니다..

버튼을 누를 때 마다 다른 정보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은 메뉴버튼을 눌렀을 때 입니다.

다양한 메뉴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펑션 버튼이 참 마음에 드네요..

빠르게 다양한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제가 사진기는 잘 몰라서, 좋다고 밖에 할 말이 없네요.

그 전에 썼던 펜탁스 플래그십 K-3와 비교해서

편의사항은 a77m2가 더 좋고, 사진찍는 감성은 K-3가 더 나은 듯 합니다.



a77m2 와 DT 16-50 f.28 렌즈로 찍은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대부분 막 찍은 사진인데.. 잘 나와주네요.



날씨가 좋아서 색이 좋네요.

펜탁스에 비해선 약간 물빠진 듯 하지만..

세팅을 좀 바꾸면 더 진해지겠죠.




역광 상황에서 플레어가 발생합니다.

펜탁스때보단 더 발생하는 듯 하구요.. - 펜탁스 코팅이 더 좋은가 -

역광상황에서 나타난다는 줄무니 현상은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 벤딩 노이즈? )

정말 특정 상황에서만 나타나는 듯 합니다.


16-50의 보케는 예쁘네요..




야경 찍을 때 편합니다.

LCD 각도 조절도 되고, 찍혀 나올 사진의 모습을 비슷하게 미리 볼 수 있구요.

전자식 뷰파인더의 장점인 듯 합니다.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입니다.

전체적으로 측광은 좋네요...





눈밭에서 찍어도 깨끗하게 잘 나오네요..

옛날에 눈밭에서 찍으면 노출 측정이 잘 못되서 고생한 기억이 많은데..

카메라들이 점점 스스로 잘 찍는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소니의 크롭 알파마운트 플래그십이라 크게 아쉬운 게 없습니다.

뭐 렌즈도 16-50 만 써 봐서 얼마 경험해 본 것도 없구요.

이 녀석 뒤로 캐논의 7Dmk2, 삼성의 NX1 등이 나왔는데요

그 녀석들 가격은 170, 150 정도 형성되는 것 같은데..

그런 녀석들에 비하면 가격도 저렴하죠.. - 뭐 더 싼 바디들도 있습니다만 -


개인적인 생각으론 K-3든 NX1 이든 a77ii 든 7Dmk2 든..

초보이면서 DSLR에 그냥 쫌 빠져보고 싶다면..

플래그십 바디들은 다 거기서 거기로 보입니다. - 그냥 보급기 써도 충분하죠 -

정말 열심히 공부하면서 사용한다면, 자기에게 좀 더 맞는 바디를 골라야겠지만요..


마음이 가격이 비슷한 K-3와 a77m2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데.. 

- 아직 렌즈도 펜탁스 렌즈를 가지고 있어서 -

계속 a77m2를 쓰게 된다면 더 많은 자료사진과 경험으로 다시 한 번 써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