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시스타 리조트에서 보낸 2박 3일

2014. 12. 30. 14:51일상/여행기


평창 송어축제에서 결국 손 맛을 느끼지 못하고

다음 목적지인 영월의 동강 시스타 리조트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차만 안 막히면 두시간 반이면 가는데..

평창에서 영월 가는 길이 호락호락 하지 않아서 한시간 반이 넘게 걸렸네요.


게다가... 동강 시스타 리조트와 별마로 천문대 사이의 눈으로 인해 폐쇄되는 바람에

15분 정도 영월쪽으로 돌아서 가야 했습니다..





바깥 풍경은 정말 어디에 내다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동강 주변 환경도, 건물 배색도..

그리고, 크게 꾸미진 않았지만 조경도.. 아름답습니다.





체크인을 했더니.. 역시나 홈페이지에서 봤던 깔끔한 방이 나오네요.

딜럭스형인데.. 생각보다 크진 않습니다.

그래도 두가족.. 혹은 부모님을 모시고 두 가족이 놀러와도 될만한 크기네요.




그리고 20평대에는 없는 욕조가 있습니다.

아이들 씻기기엔 욕조만한게 없죠..


사실 홈페이지에서나, 찍은 사진으로는 매우 깔끔하게 보이지만..

그렇게 깔끔한 편은 아닙니다...

벽은 벽지가 아닌 페인트라 세월의 흔적이 많이 있고..

청소상태도 아주 깨끗하다고 볼 수는 없더라구요.


그냥 좀 오래된 느낌이랄까..

외관에 비해, 방 상태가 실망을 느끼게 만들긴 합니다.

다른 곳으로 가는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면.. 

동강 시스타는 꼭 룸 상태를 좀 더 깨끗하게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풍경에 이끌려 왔다가..

방에서 조금 실망을 느끼게 되네요.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커졌다고 해야하나요.. 후훗..

직원 분들도 정말이지 엄청 친절하신데..

딱 한가지 흠이 방의 청결 상태 입니다. 


풍경 / 직원 친절 모두 A+ 인데

방은 B- 정도 되는듯..





이곳은 동강 건너편에 있는 산입니다.

처음 동강 시스타를 알았을 때.. 꼭 보고 싶었던 곳이고..

지난 여름에도 보고 갔었죠.

저 산에서 리조트를 찍은 사진이 있는데.. 엄청 멋있습니다.


그리고 저 산 자락 어딘가에 잘 보이지 않는 집이 있어서

아침이면 연기가 올라오더라구요.

저 산의 방향이 북동쪽이라 오후에 빛이 이쁘게 들어옵니다.





리조트 안내도입니다.

잘 안 보이는데.. 뒤쪽에 골프장도 있고, 꽤 넓습니다.

저희는 주로 요 앞쪽에서 놀았고..

여름엔 저 가운데 쪽에 있는 동강 시스타 힐링 스파에 갔었죠...

관련 링크는 트랙백으로 걸어놔야겠네요.





밤에 나와봤습니다.

조명이 많이 켜 있어서.. 어둡지 않아요.





이곳이 별빛광장..

오른쪽이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

왼쪽은 편의점 및 기타..

그리고 정면이 체크인/아웃을 할 수 있는 로비입니다.

저기서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봤습니다.





별 보이시죠..

정면에 보이는게 오리온자리입니다.

그냥 딱 보입니다.

이날 영하 12도 쯤 되었는데.. 춥긴 하지만.. 상쾌했습니다.

오랜만에 오리온/카시오페이아 등을 보니 좋더군요.

한 때 천체망원경을 사고 싶어했는데..

사볼까...




감도를 조금 더 높였습니다. 

더 많이 보이네요...

리조트에서 조명을 조금 더 조절해주신다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별마로 천문대를 가지 않더라도..

왠만한 별 사진은 찍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로비에서 힐링스파 쪽을 찍어봤습니다.

체크인하러 차량 한대가 지나갔네요 ㅠㅠ





동강시스타는 위메프에서 주로 저렴하게 나옵니다.

1월 객실, 힐링스파, 연간회원권....... 등등.. 많이 있습니다.

가격이 괜찮아서.. 저도 급하게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좀 비싸지는데..

영월이 가볼만한 곳도 많고..  - 이번엔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을 보고 왔네요 -

( 선암마을/고씨동굴/청령포/별마로 천문대.. 등등등. 많은 박물관 )

가격도 저렴하니.. 1월에 다녀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입니다.

동강 시스타에서 20~25분정도 걸리는 듯 합니다.

서울에서 동강 시스타를 찾아가는 길목에 있으므로..

동강 시스타를 방문하는 길에 들르시면 괜찮을 듯 합니다.


전망대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는 15분 정도 걸리는 듯 하구요

이날은 눈이 쌓여서 꽤 미끄러웠습니다.

아이젠이 필요할 듯 싶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동강 시스타 힐링 스파에서

지난 여름에 만났던 유혈목이 동영상을 올립니다.

소백산 남천야영장에서 야영을 하고, 이곳 스파에서 하루 종일 놀다 갔었는데요.


워낙 자연 친화적인 곳이다 보니..

스파 근처로 뱀도 오네요..

저 뱀은 직원분이 얌전히 모시고 갔습니다. ^^



룸 컨디션만 조금 더 좋아지면 정말 모든게 A+ 일 동강시스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