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송어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2014. 12. 28. 22:43일상/여행기

26일.. 갑작스러운 휴무로 인해.. 급하게 강원도 여행을 계획해서..

그 첫번째 여정으로 평창 송어축제에 가보았습니다.

첫 째가 낚시하고 싶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었는데..


"니놈이 낚시를 알아 !!"


배 타고 나가면 멀미를 할 거고.

얼음 낚시를 가면 추워서 힘들텐데..


뭐 아무튼 갑작스럽게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정보를 얻고..

위메프에서 할인 티켓을 끊을까 하다가.. 그냥 갔습니다.

괜히 소인권까지 예매했으면 돈 낭비 할 뻔 했네요..

미취학 어린이는 부모님과 함께 공짜로 입실 가능하니 참고하시구요..




저희는 제 4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다행이 이 곳에 주차를 하면, 아이들이 이거저거 즐길 수 있는 눈썰매, 얼음자전거 

이런 놀이시설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사악한 가격에 혹시나 즐기자고 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더군요.


가족낚시터가 텐트가 쳐 있는 곳이고..

나머지는 텐트가 없는 곳입니다.

바람이 크게 불지 않으면 텐트가 크게 필요 없을 듯 하더군요.

저희가 간 25일도 기온은 낮았지만, 바람이 잔잔해서.. 햇볕도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매표소/현장매표소/구이터/회센터만 잘 기억하시면 될 듯 합니다.

매표소 및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실 수 있구요

매표소에서는 낚시도구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회센터는 식당이구요..

구이터는 잡은 물고기를 회를 쳐주거나 구이를 해주는 곳이 있고..

일반 식당들도 있습니다.




이곳이 매표소입니다. 점심때가 지난 시간인데 사람이 많네요...

아침에는 한산했습니다.




매표소 맞은편 회센터입니다.

줄서서 주문하고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하시는 곳입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잡아온 고기를 회떠주거나 구이를 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이 회를 떠 주고, 구이를 해 주는 곳인데요

우측에서 고기를 손질하거나 회를 치고...

정면에 보이는 곳에 맞기면 20~40분 정도 걸려서 구이가 완성됩니다.

중앙 쪽 테이블은 잡아온 고기를 먹는 곳..

좌우측 사이드는 식당들입니다.

구이 시설 때문에 연기가 찹니다.. 참고하세요.





이건 저희가 잡은(?) 송어 구이네요.

- 실은 다른 분이 주신겁니다 ㅠㅠ -




이건 회센터에서 파는 회덮밥이네요.

근데 회무침 아닌가요?...

밥은 안 주던데..




위는 일반 낚시터입니다...

일반 얼음낚시 입장권을 구입하셨다면 아무데나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쪽은 가족낚시터 / 즉 텐트 낚시터입니다.

아무래도 비싸다 보니 사람이 많지 않네요..





많은 분들이 낚시에 빠져 계시네요.

바닦 얼음은 25센티 이상 얼어붙은 듯 하구요.

그물이 얼음 속에 있어서, 혹시 얼음이 깨지더라도 안전할 듯 합니다.

물 깊이는.. 1미터 남짓 되는 듯 합니다.




울 아들님도 열심히 낚시중입니다.

가깜 지나가는 송어가 구멍속으로 보이니..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저 낚시는 매표소 옆 매장에서 산 건데.. 비추천입니다.

저희가 한 마리도 못 잡았으므로...




추우니 중무장 하셔야 합니다.

게다가 고기가 안 잡히면, 추위가 더 심하거든요...


아.. 의자는 앉아서 낚시를 하시려면 필수구요.

돗자리 꼭 가지고 가셔서, 배낭이나 휴대하고 계신 짐을 두시는게 좋을겁니다.

그냥 얼음에 두면 좀 아니겠죠.


위 낚시도 매표소에서 산 건데..

위에 빨간색보다는 입질이 더 있었지만, 역시 비추입니다.

다른데서 더 좋은 거 준비하시는게...




가끔씩 이런 물통에 송어를 가지고 와서 방류를 합니다.

저거 몇 마리나 된다고 ㅠㅠ

하지만 저 차가 왔다가면 사람들 눈초리가 심상치 않게 바뀌죠.





뚫어져라 찌를 쳐다보지만.. 

잘 물지 않더라구요.

딱 한번 송어가 물려고 시도했는데.. 실패를 ㅠㅠ




씨알은 보통 이정도 됩니다.

잘 잡으시는 분들은 몇 마리씩 잡는데.. 저희같은 문외한들은 거의 못 잡습니다.

아마도 송어가 좋아하는 미끼가 매표소에서 산 미끼는 아닌 듯 싶네요. ^^


위 사진은 옆에 잘 잡으시는 분이 저희에게 남기고 간 송어입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낚시줄에 얼음도 맺히구요...

중무장 하셔야 합니다. ^^




주변 경치는 참 좋습니다.

날씨도 좋아서 가슴이 뻥 뚤리더군요...



개인적으로 한 마리도 잡지 못했지만.. 재미는 있더군요.

하지만, 사람들이 몰리기 시자하면.. 좀 힘들어집니다.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뭐 먹기도 그렇고, 잡은 고기를 손질하기도 좀 어렵습니다.

저희는 좀 한가한 때에 방문한 듯 싶더군요.

주말에는 장난 아닌듯 하니.. 맘 편하게 먹고 방문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평일에 쉬는 일이 있으면..

편하게 그런 날 방문하시는게 최고겠네요.



이만.. 평창 송어 축제 소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