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5. 00:24ㆍ일상/여행기
지난 10월 11일 토요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민둥산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님이 관절이 안 좋으셔서 나름 완만한 코스를 선택한다고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코스였습니다.
사람들은 주로 위 사진 하단에 있는 증산초등학교로부터 민둥산에 오릅니다
초등학교 근처에 억새축제 행사장도 있고, 주차장도 잘 갖춰져 있지요.
하지만 위 사진 우측 상단의 억새꽃 펜션이 있는 능전마을 쪽에서 올라갔습니다.
올라갈 때는 파란색-빨간색-노란색으로 올라갔고
내려올때는 노란색 빨간색으로 내려왔죠.
초반 파란색은 약간 힘들고..
중간 빨간색은 매우 완만하며
마지막 노란색은 힘든 편입니다..
내려올 때, 파란색 위에 있는 빨간 길은 가급적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거리도 너무 길고, 중간중간 자동차도 다녀서 썩 좋지는 않습니다.
내려올 때 이용했는데 상당히 오래 걸리더라구요
위 위 사진에서 노란색과 빨간색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휴식장소입니다.
발구덕이라고 하구요..
증산마을에서 콜밴을 불러서 여기까지 올 수 있습니다.
걸어서는 약 40~50분 정도 걸리는 듯 합니다. ( 파란 길을 이용해서 )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30~40분 정도 걸립니다.
능전말을 등산로 시작 지점입니다.
여기서 2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왼쪽으로 등산로를 오르게 됩니다.
지도에서 파란색 길의 모습입니다..
초반은 이런식이고, 후반으로 갈 수록 쉬워집니다.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넘어가면 이런 임도가 나옵니다
자동차도 지나다니고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조금만 가면 발구덕에 닿을 수 있고..
왼쪽에 민둥산이 있는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쉬어갈 수 있는 발구덕입니다.
콜밴이 여기까지 들어오구요.
아이스크림도 팔고, 오뎅도 팔고, 막걸리도 팔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발구덕에서 정상으로 가는 초입입니다.
맨 위 지도에서 노란색 부분이죠.
길은 험하지 않은데 경사는 상당합니다..
아이들도 오를 수 있는 평탄한 길인데..
경사가 있어서 내려올 때 무릎에 엄청난 무리가 갑니다..
계속해서 경사가 있지요...
그래도 5살 8살 아이들이 묵묵히 잘 오릅니다.
올라가다 뒤돌아보면 이런 풍경입니다.
조금씩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말이 절정이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에 급경사가 조금 더 있는데..
그곳을 오르면 이제 능선입니다...
억새도 보이기 시작하죠..
아이들과 할아버지.. 잘 오르고 있습니다.
마지막 200미터 남았습니다.
여긴 계단인데.. 힘들었어요 ㅠㅠ
정상엔 많은 분들이 오셨고
이거저거 꺼내 드시는 분도 계시고
사진 찍는 분도 계시고..
증산초등학교 방향을 찍은건데..
억새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하지만, 제가 오른 등산로보다는 증산초등학교 쪽에서 올라오시면
더 많은 억새를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실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정상에 사람 참 많죠..
민둥산 이라고 쓰인 바위에는 접근할 수 가 없어서 ㅠㅠ
어딜 통해서 올라가건... 특별히 아픈데가 없으신 분들은
한시간 반이면 오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말은 단풍도 더 절정일 듯 하여
사람들이 더 많을 수도 있겠네요.
등산로 잘 보시고, 오르신 길과 다른 길로 내려오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정상에서 휴식을 충분히 취해도
3시간 반에서 4시간이면 하산까지 가능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