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8. 12:43ㆍ일상/사용기
LG 톤플러스 HBS-500 블루투스 이어폰 한달 사용기
오늘은 LG 톤플러스 HBS-500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평소 블루투스 이어폰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아마존에서 플랜트로닉스 백비트고 2 의 리퍼 제품을 샀다가 불량이라 쓰지 못하고, 최신 모델인 HBS-1100 을 노려보다가, 가격대가 너무 높아서 결국은 HBS-500으로 낙찰을 봤습니다.
플랜트로닉스 백비트고 2
플랜트로닉스 백비트고 2는 충전케이스 포함 국내 가격이 한 때 10만원이 넘는 고가였으나, 요즘은 6~7만원대로 떨어진 제품입니다. 워낙 평가가 좋아서 아마존 리퍼 제품으로 구해보았으나, 불량으로 단 1초도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귀에 꽂는 부분이 좀 크고 무거워서 개인적으로 불량인 것이 다행이라 생각되었습니다.
LG전자 톤플러스 HBS-1100
그 다음 노려본 녀석은 바로 LG전자의 톤플러스 HBS-1100 입니다. G5 출시와 함께 나온 녀석인데 디자인부터 딱 끌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만카돈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녀석이라고 하는데, 일단 소리는 들어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좋겠죠 ? 하지만 가격이 20만원이 넘는 고가이기에 차마 지를 수 없었습니다. HBS-900 의 가격인 10만원 정도였다면, 눈 딱 감고 질렀을텐데... 아쉽지만 가격이 너무 쎄서 포기한 녀석입니다.
LG전자 톤플러스 HBS-500
그래서 고른 녀석이 LG전자 톤플러스 HBS-500 입니다. 디자인부터 HBS-1100에 비하면 꽤 저렴해 보이지요.. 네 가격 역시 저렴합니다. 인터넷 최저가 49000원 선입니다. 어정쩡하게 HBS-900 같은 거 쓰느니.. 그냥 싼 거 쓰자고 해서 골랐습니다. 약간 가격은 더 쎄지만, 디자인이 좀 더 좋아보였던 삼성 레벨유 프로도 갑자기 끌렸으나, ㅅ 발음에서 쇳소리가 들린다는 평가에 포기했습니다. 디자인만으로는 레벨유 프로가 월등했습니다만.... 아래 사진이 레벨 유 프로입니다.. 잘 빠졌습니다. 가격은 7~8만원대인듯 합니다.. HBS-500보다는 좀 비싸죠
삼성 레벨유 프로
뭐.. 그래서 지난 4월 11일에 HBS-500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딱 11일이네요.. 11번가에서 T멤버십으로 484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하게 되었네요.
셀프 협찬으로 구매한 HBS-500
HBS-500 주요기능
1. 직관적인 3개 버튼
+ 버튼 : 볼륨업(한번누름), 다음곡(두번누름)
- 버튼 : 볼륨다운(한번누름), 이전곡(두번누름)
통화버튼 : 전원 온오프 (길게누름), 전화받기/끊기/걸기 (한번누름), 음악재생 (두버누름)
+ - 동시 : 이퀄라이져 변경
몇 번 쓰다보면 쉽게 이해되는 버튼 배열입니다. 다만 가끔 실수로 엉뚱하게 전화를 걸어버리는 경우가 있고, 이퀄라이져가 통화용과 음악용이 있는 듯 한데, 음악용으로 세팅되면 음이 풍부해져서 음악듣는데 좋기는 하지만, 전화 소리가 듣기 어려워집니다. 통화시에는 자동으로 통화용 이퀄라이져가 세팅되면 좋겠더군요.
2. 투톤 디자인
디자인은 실물로 보면 생각보다 깔끔합니다. 저렴이 모델이라 별로일거라 생각해서 그런지, 실물을 보니 나름 끌끔하더군요. 저같은 경우 검정색을 구매했는데, 눈에 딱히 띄지도 않고, 목에 걸고 다니기 괜찮습니다.
3. HD 보이스 지원
이건 딱히 테스트해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원한다고 합니다.
4. SNS/SMS Reader
Tone & Talk 라는 앱을 깔면, 문자가 왔을 때 읽어줍니다. 앱을 실행하고 따로 연결을 해야 됩니다. 저도 시험삼아 한 번 해봤는데, 매우 빠른 속도로 문자를 읽어줍니다. 카톡이나 이런건 읽어주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제게 오는 대부분의 문자는 광고문자라.. 광고 MMS의 엄청난 내용을 빠르게 읽어주니, 별로 효율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쓰지 않습니다.
5. 블루투스 4.1
블루투스 4.1이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으나, 휴대폰과 이어폰의 거리가 엄청나게 멀리 떨어져도 연결이 유지됩니다. 특별히 벽으로 막혀있지 않는다면 15미터 정도는 유지되는 듯 합니다. 벽으로 막혀 있어도 7~8 미터 정도 거리는 연결이 유지됩니다. 개인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제 생각보다는 상당히 멀리 연결이 유지되더군요. 사용 중 끊김은 거의 없는 편인데.. 휴대폰을 손에서 바지 뒷 주머니로 옮길 때 가끔 툭툭 끊기더군요.
6. 최대 연속 7.5시간 음악 재생 및 9시간 통화, 최대 연속 500시간 대기모드
그렇게 오래 음악을 들어보지도 못했고, 통화도 못했봤습니다. ㅠㅠ 다만 대기모드는 500시간까지 테스트하지 못했으나 몇 일 정도 가만히 둬도 배터리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보통 회사에서 충전하는데 통화를 자주하거나 음악을 오래 듣는 편은 아니라 배터리는 항상 여유가 있습니다. 배터리 부분은 통화를 자주하시는 분이나, 음악을 오래 들으시는 분의 의견을 참고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7. 완충 2시간
대부분 배터리가 양호한 상태에서 재충전을 하다보니.. 완충에 걸리는 시간도 1시간 정도입니다. 배터리가 아웃될때까지 써보질 못해서 완충 2시간도 테스트는 못했지만.. 상당히 빠르게 충전이 완료됩니다.
8. 29g의 가벼운 무게
목에 뭘 걸어놨는지 잊어버립니다. 무게는 매우 가볍고.. 가벼운 조깅을 하게 되면 이 녀석이 조금씩 움직이는데. 이 경우 목에 뭘 걸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9. 마이크 음소거 기능
아 이건 어떻게 쓰는거죠?.. ㅠㅠ
10. 2대 동시 접속 멀티포인트
휴대폰과 사무실의 PC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PC의 소리를 듣는것도 필요하고, 전화도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한 기능입니다. 다만, 화장실이나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오면, 마지막에 연결된 녀석만 자동으로 재연결됩니다. 두 대 모두 재연결되지는 않으니, 마지막에 연결했던 녀석이 아니면 수동으로 재연결이 필요합니다.
전체적으로 블루투스 이어폰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같습니다. 거추장스러운 선도 없어지고, 동시에 2대의 기기에 연결이 가능하기도 하고, 음질도 전에 쓰고 있었던 G3 번들 이어폰인 쿼드비트2와 비교해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 이어폰의 이퀄라이저를 음악용으로 세팅했을 경우 - 항상 목에 걸고 다니기 때문에 주머니속에 이어폰이 들어가서 단선이 되는 경우도 방지가 가능할 거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단점은 귀에 이어폰을 꼽고 다니다 보면, 바람이 조금 부는 곳을 지날 때 - 심하게도 아니고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 자동차에서나 들을법한 풍절음이 생깁니다. 제 귀가 잘 못된 것은 아니겠지요. 음악을 듣고 있으면 크게 관계없지만 그냥 꼽고 있으면 엄청난 풍절음이 들려옵니다. 큰 문제는 없으나 이퀄라이저 부분과 더불어 제가 생각하는 이 제품의 단점 두 가지중 하나입니다. 아 그리고, 최근에 윈도우를 10으로 올렸는데, 윈도우 10에서 블루투스 이어폰과의 연결에 아직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HBS-500도 그렇고, 캔스톤 스피커도 그렇고 연결은 되는데 소리가 안 나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혹시 아직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지 않으신다면, 하나쯤 장만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LG나 소니등에서 20만원이 넘는 초고가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나오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유선 이어폰의 두 배 정도의 가격이면 거추장스러운 선으로부터 벗어나는 편리함을 맛 보실 수 있습니다. 꼭 한 번 써보세요.